세상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뒤집히는 관계가 있다. 갑과 을이 바뀌고, 권력과 권위가 뒤집힌다. 그리고 그 순간 가장 당황하는 쪽은 언제나 과거의 권력을 당연하게 여겼던 사람들이다.
지금 그래미가 딱 그 처지다. 한때 그래미는 BTS를 ‘초대’했다. 시상자로 세우고, 공연 무대를 맡기고, 후보에 올려주며 생색도 냈다. 덕분에 꽤 짭짤하게 재미도 봤다. 그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영광인 것처럼 보이던 시절이었다. 그래미는 세계 최고의 음악 시상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