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짝 부는 날씨가 이어지며 낮에는 따뜻하고 저녁에는 서늘한 기운이 맴돈다. 이런 날에는 든든하고 기름진 음식이 유독 생각나기 마련이다. 밥 한 공기만으로는 아쉬움이 남을 때, 매콤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는 돼지 김치두루치기는 식탁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놓는다.
특히 이번 레시피의 핵심은 고춧가루를 기름에 먼저 볶아내는 과정에 있다. 양념장을 한꺼번에 넣는 대신, 고기 기름에 고춧가루를 먼저 볶아 향을 충분히 끌어내면 요리 전체의 풍미가 훨씬 깊어진다. 집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을 조합하면서도 전문가 부럽지 않은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비결이다. 정성이 담긴 한 접시로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의 활력을 되찾아보는...